“유럽 위성, 남극 인근 추락…국내피해 없어”

“유럽 위성, 남극 인근 추락…국내피해 없어”

입력 2013-11-11 00:00
업데이트 2013-11-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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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을 다한 유럽우주청(ESA) 인공위성 ‘고체’(GOCE)가 11일 오전 9시께 호주 서쪽 인도양과 남극, 중남미 지역에 걸친 궤적 상의 한 지점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ESA는 이날 오전 9시45분 발표에서 고체 위성이 추락했다고 확인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ESA는 “GOCE 위성이 중부 유럽 시간으로 11일 오전 1시(한국 시간 오전 9시)께 시베리아와 태평양 서쪽 해역, 인도양 동쪽 해역, 남극 등의 궤적을 따라 대기권으로 재진입했다”면서 “예상대로 위성이 대기권 상층부에서 연소됐으며 지상 피해 보고는 들어온 바 없다”고 밝혔다. ESA는 우주개발 역사에서 위성 추락으로 사람이 다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덧붙였다.

대기권 재진입이란 위성이 70∼80㎞ 고도에 진입한 것을 의미한다. 이때부터 위성은 불타면서 파괴되기 시작하고, 포물선 운동으로 추락한다.

잔해물의 정확한 추락지점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확인되거나 보고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위성 추락 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어 이번 위성 추락의 영향이나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부는 국내외 협력 체계를 통해 고체 위성의 추락과 관련된 사항들을 추가로 확인한 뒤 한국천문연구원에 설치된 위성추락상황실 운영과 위성추락 비상상황을 해제할 계획이다.

고체 위성은 지구중력장과 화산, 해양순환을 탐사하는 1천77㎏급 위성으로 2009년 3월 발사됐다. 4년여 동안 3D 정밀 지구중력장 관측지도를 작성하는 임무를 수행했고 2011년 3월에는 동일본 대지진의 음파를 우주에서 검출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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