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향상’ 중국인, 춘제 맞아 남극 관광

’소득 향상’ 중국인, 춘제 맞아 남극 관광

입력 2014-02-02 00:00
수정 2014-02-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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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남극 관광 점증…정부 차원 관리 필요”

고속 성장으로 소득 수준이 높아진 중국인의 씀씀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춘제(春節·설)에는 남극 관광단까지 등장했다.

중국인 100여 명으로 구성된 해외 관광단이 춘제인 지난달 31일 남극에 도착, 중국의 남극 과학연구 기지인 창청(長城)기지 등을 둘러봤다고 중국 신화망(新華網)이 2일 전했다.

이들 관광객은 정기 여객선으로 남극에 접근한 뒤 소형 고무보트를 타고 창청기지에 올라 남극 과학기지 연구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중국 기업의 후원을 받은 젊은이들 위주로 구성된 이번 남극기지 관광단은 항공편으로 아르헨티나를 거쳐 남극을 방문했다.

남극 과학기지 관계자는 “매년 남극기지의 여름철에는 수 천명의 여러 나라 관광객들이 남극을 찾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점점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아직 남극을 공식적인 관광지로 관리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 국가해양국 극지조사실 관계자는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미국, 호주, 일본 등이 주를 이루던 남극 관광에 중국인의 참여가 계속 늘고 있다”며 “극지 관광의 위험성이나 환경 보호 등을 감안해 중국 정부가 적절한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1985년 남극에 첫 번째 과학기지를 건설했으며 현재 창청, 중산(中山), 쿤룬(昆侖) 등 3곳의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네 번째인 타이산(泰山)기지 건설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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