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2014년은 매춘부의 해’ 자막 실수

영국 BBC, ‘2014년은 매춘부의 해’ 자막 실수

입력 2014-02-04 00:00
수정 2014-02-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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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가 올해가 ‘매춘부의 해’라는 자막을 내보내 웃음을 사고 있다.

BBC는 음력으로 새해 첫 날인 지난달 31일 음력설을 소개하는 뉴스 도중에 ‘전 세계가 말의 해를 환영하며 기념한다’는 내용의 자막을 내보내면서 ‘말의 해’(the year of horse)에 오타를 내 ‘매춘부의 해’(the year of the whores)라고 잘못 표시했다.

BBC의 자막은 속기사가 직접 입력하거나 컴퓨터를 통한 자동식별 시스템으로 처리된다. 따라서 이번 실수는 ‘말’(horse)과 ‘매춘부’(whores)의 철자와 발음이 비슷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장면을 본 네티즌들이 해당 화면을 캡처해 각종 웹사이트와 SNS에 퍼뜨리면서 BBC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전 세계에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매춘부의 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것이 진정한 영국식 유머’, ‘매춘부는 BBC만 환영하는 걸로’ 등 글을 올리며 실수를 조롱했다.

BBC의 자막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2년 영국 여왕 모후(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어머니)의 장례식 중계방송 당시 ‘캔터베리 대주교(Archbishop)’를 ‘Arch Bitchof’라고 잘못 썼고 2011년에는 ‘장화’(wellies)를 ‘음경’(willies)으로 잘못 써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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