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중 큰 새와 충돌해 항공기의 조종석 앞유리가 박살나면서 새 잔해와 함께 조종사 얼굴을 덮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조종사가 침착하게 조종간을 유지하면서 착륙에 성공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국 폭스 뉴스와 영국의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사고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에서 일어났다. 로버트 웨버씨가 자신의 비행기를 몰고 운항중 큰 새 한마리가 갑자기 나타나 조종석 앞유리와 출동했다. 유리는 박살이 났고 새의 잔해와 유리조각이 웨버씨의 얼굴을 덮쳤다.
다행스럽게 웨버씨는 얼굴에 상처를 입었을 뿐 큰 부상은 입지 았았고, 침착하게 조정간을 잡고 지상에 착륙할 수 있었다.
웨버씨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유리가 폭발하는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순간적으로 비행을 처음 배울 때 들은 ‘오직 비행기를 띄워라’란 말이 생각났다”면서 “즉시 비상상황임을 알리고 최대한 빨리 착륙하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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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