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이 분열되는 놀라운 순간이 포착됐다.
영국 ‘미러’와 미국 과학전문매체인 사이언스2.0 등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소행성(P/2013 P5)의 놀라운 분열 장면이 지난해 10월 29일 허블우주망원경에 관측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분열 당시 10개의 파편들이 확인됐으며, 그중 가장 큰 것은 365m 정도로 추정 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번에 분열한 소행성은 지난해 10월 ‘켁 천문대’의 관측에서 세 개의 조각으로 이루어진 것을 확인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영상을 봤을 때 파편들이 시속 1.5km 정도의 느린 속도로 흩어지고, 분열이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아 다른 행성과의 충돌로 인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이미 2013년부터 분열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또 이번 소행성의 분열 원인과 관련, 태양광에 의해 소행성 회전속도가 점차 증가하면서 일어난 원심력 강화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이언스2.0은 우주공간으로 흩어진 ‘P/2013 R3’ 소행성 파편들 중 극히 일부는 지구로 떨어지며 유성으로 관측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영상= NASA, ESA, M. Kornmesser(HEIC)
문성호PD sung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