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트라 새끼 호랑이들의 귀여운 모습이 원격 카메라에 포착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ZSL 런던동물원’(Zoological Society of London)에서 멜라티(Melati)라는 이름을 가진 수마트라 호랑이가 임신 106일만에 최근 새끼 3마리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어미 호랑이는 새끼들을 혀로 핥아주는가 하면 앞발로 쓰다듬는 등 지극 정성으로 돌보는 모습이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새끼 호랑이는 재롱을 떤다.
아직까지 새끼들의 성별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어미 호랑이가 새끼들에게 젖을 먹이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수마트라 호랑이는 전 세계에서 300마리밖에 생존하지 않는 희귀종이어서 이번 출산 소식은 의미가 깊다.
한편 새끼 3마리를 출산한 멜라티는 지난 2012년 미국 오하이오 애크론 동물원에 있던 수컷 ‘재재’와 ‘국제 교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호주 퍼스동물원에서 옮겨졌다.
사진·영상=ZSL 런던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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