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부재’ LA 남부서 연쇄 총격사건

‘치안부재’ LA 남부서 연쇄 총격사건

입력 2014-09-06 00:00
업데이트 2014-09-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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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의 사각지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남부 지역에서 최근 1주일 사이에 총격사건이 8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주 발생한 연쇄 총격사건으로 모두 5명이 숨지고 최소 10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같은 총격사건은 전통적으로 범죄 발생률이 높은 LA 남부지역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2시45분께 버몬트 스퀘어에 있는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마이클 화이트(30)씨가 괴한 2명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다음 날인 1일 오후에는 버몬트-슬라우슨에 있는 세차장에서 갱 조직원으로 보이는 그룹 간 다툼으로 총격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이날 밤에는 웨스트 아담스 블러바드에 서있던 제임스 스미스(20)와 17세 소녀가 총에 맞아 스미스 씨는 현장에서 숨지고 17세 소녀는 다치는 등 4일까지 크고 작은 총격사건이 이어졌다.

특히 LAPD는 최근 들어 LA 남부 지역에서 총격사건이 다시 느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LA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98건에서 지난달 한달간 69건으로 줄었다가 이번 달 들어 다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LA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은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갱단 조직원이 저지른 범행으로 보고 있다.

최근 갱단 내 새로운 조직원을 받아들이면서 ‘담력 키우기’ 차원에서 대로변 무차별 총격, 갱단 간 보복 총격전 등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고 LAPD 수사관들은 전했다.

밥 그린 LAPD 부본부장은 “우리가 해야 할 가장 급선무는 총격사건의 배후에 있는 갱단 간 보복전을 차단하는 것”이라며 “치안 점검에 24시간을 투여해도 모자랄 판”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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