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반대의견 근소하게 앞서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반대의견 근소하게 앞서

입력 2014-09-17 00:00
업데이트 2014-09-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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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52대48’…찬성여론 상승세 주춤

스코틀랜드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이틀 앞으로(현지시간 기준) 다가온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 독립에 반대하는 여론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 ICM이 16일(현지시간)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독립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45%, 찬성한다는 응답이 41%로 각각 집계됐다.

찬성, 반대 의견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14%였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움(Opinium)이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함께 한 조사에서도 응답자 총 1천156명 가운데 ‘독립 반대’가 49%로, ‘독립 찬성’(45%)을 4% 포인트 앞질렀다. ‘아직 모르겠다’는 응답은 6%에 그쳤다.

특히 여성 응답자만 놓고 봤을 때 독립에 반대하는 응답은 58%로 이틀 전인 14일 조사 때보다 2% 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여성의 독립 반대 응답률은 16% 포인트 차로 우위를 보였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 두 건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부동층 응답자를 제외하고 다시 환산하면 독립 반대와 찬성 비율이 동일하게 52% 대 48%를 나타냈다.

즉 독립 반대 의견이 4% 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인데, 이는 이달 초 여론조사 결과 때(10% 포인트 차이)보다는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그러나 독립에 반대하는 경제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다 최근 영국 정부가 스코틀랜드에 향후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면서 독립 찬성 여론의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라고 FT는 전했다.

AFP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독립 반대 여론의 우세를 보여주지만 결과치가 모두 오차범위에 근접해있어 18일 최종 투표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결과를 가늠하기 힘든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에선 독립이 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티그룹 전략가인 발렌틴 마리노프는 FT에 “우리 고객 가운데 스코틀랜드 독립을 예상하고 이에 대비하는 고객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결국 부동층과 여성의 표심이 이번 선거 결과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반적인 여론조사 결과와는 달리 페이스북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독립 찬성쪽의 활동이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약 5주간 스코틀랜드 독립과 관련한 활동들을 집계한 결과 포스팅, ‘좋아요’ 클릭, 코멘트 등이 총 1천만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독립 찬성과 관련된 활동이 반대를 약간 앞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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