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핀(북아메리카의 강, 호수에 사는 작은 거북)들이 하마의 등을 빌려 강을 건너는 모습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일명 수상택시 하마.
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휴가차 이곳을 방문한 일레인 데 클레르크(Elaine de Klerk, 42)의 카메라에 포착된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을 보면 20여 마리의 테라핀들이 하마 등에 올라탄 채 강을 건너는 모습이 담겨있다. 거북이들은 하마의 등에서 마치 일광욕을 즐기며 강을 건너는 모습이다.
사진을 촬영한 데 클레르크는 “우리는 하마의 등에 올라탄 테라핀 가족 모습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면서 “거북들이 하마 등에 왜 올라갔는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하마의 등을 바위로 착각하고 일광욕을 즐기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남편과 함께 남아프리카 공화국 항구도시 더반에서 살고 있는 데 클레르크는 끝으로 이 하마의 별명이 ‘호수 택시’라고 덧붙였다.
사진·영상=Elaine de Klerk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