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시노드 보고서, ‘동성애’ 언급 없을 듯

가톨릭 시노드 보고서, ‘동성애’ 언급 없을 듯

입력 2014-10-18 00:00
수정 2014-10-1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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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와 이혼을 포용하는 내용을 담은 가톨릭 예비보고서가 가톨릭 내부의 반발로 ‘동성애’ 문구가 빠지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교황청이 세계 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최종일인 18일(현지시간)을 하루 앞두고 정리한 보고서에는 “그리스도는 모든 가정이 외부에 열려 있기를 원한다”는 내용만 담았다고 독일 dpa 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 13일 공개된 예비보고서에는 “동성애자들도 기독교 공동체에 헌신할 자격과 은총이 있다”며 동성애자를 특정했으나 이날 보고서에는 이 문구를 비롯해 동성애자를 지칭하는 용어가 빠졌다.

대의원회의 참가자 가운데 투표한 174명에서 158명이 수정된 보고서에 찬성했다고 교황청 페데리코 롬바르디 대변인이 전했다.

이 보고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 만큼 최종본은 18일 밤에 공개될 것이라고 롬바르디 대변인은 덧붙였다.

또 이번 보고서는 교황에게 제안하는 가톨릭 내부의 개혁 관련 제안의 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가톨릭 교리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현지 언론은 풀이했다.

이 보고서는 시노드의 승인에 이어 세계 각국 교구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10월 시노드에서 다시 논의되고 교황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AFP 통신은 소개했다.

예비보고서가 나오자 미국의 레이먼드 레오 버크 추기경 등은 “교회의 가르침과 교구의 관행에 어긋나는 만큼 배제돼야 한다”며 가톨릭 보수 쪽 견해를 대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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