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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 논란에 ‘실험실 고기’ 주목…빌 게이츠도 투자

동물복지 논란에 ‘실험실 고기’ 주목…빌 게이츠도 투자

입력 2017-08-24 15:54
업데이트 2017-08-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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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멤피스 미트’에 세계적 기업 카길 등 투자

농장과 도축장 대신 실험실에서 고기를 만들어내는 ‘대안 고기’ 스타트업이 세계에서 손꼽는 부자들과 대형 사료·곡물 회사 카길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스타트업 ‘멤피스 미트’(Memphis Meats)는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창업자, 사료 회사 카길 등으로부터 총 1천700만 달러(약 192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멤피스 미트는 소나 돼지, 닭 등을 도축해 고기를 얻는 전통 방식 대신에 동물의 자기복제 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인공 고기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최근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유기농 식품과 지속가능한 축산업,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층 주목받고 있다.

브랜슨은 “멤피스 미트에 투자하게 돼 흥분된다”며 “한 30년 후면 동물을 죽일 필요도 없을 것이고 깨끗하고 맛은 똑같으면서 건강한 고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멤피스 미트 이외에도 대안 고기를 차세대 동력으로 내세운 스타트업에 아낌없이 투자 중이다.

앞서 식물 단백질로 스테이크를 만드는 비욘드 미트에 투자했으며, 이달 초에는 콩의 뿌리혹 헤모글로빈인 ‘헴’ 성분으로 쇠고기 버거를 만드는 임파서블 푸드에 자금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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