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캠프 전 선대본부장, 사실상 종신형 구형

트럼프 대선캠프 전 선대본부장, 사실상 종신형 구형

한준규 기자
입력 2019-02-17 15:34
업데이트 2019-02-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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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특검, 최대 24년 징역형 구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가 최대 24년형을 구형받았다. 매너포트의 나이가 69세임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종신형’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에 8건의 금융범죄 등 혐의로 19.5년에서 24.5년 징역형을 구형했다고 CNN 등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뮬러 특검은 은행 사기, 세금 사기, 국외 계좌 미신고 등 8건의 금융범죄 혐의를 적용해 매너포트를 기소했다. 특검은 범죄 기록을 담은 26페이지 분량의 문서에서 매너포트가 정치 컨설팅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벌어들인 수백만 달러를 세무 당국 몰래 숨겼다며 엄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너포트는 뮬러 특검이 처음으로 기소한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 공화당 정치컨설턴트다. 그는 2016년 3월 트럼프 대선 캠프에 합류하기 전까지 우크라이나의 ‘친(親)러시아’ 정치인들을 돕는 대가로 수천만 달러를 챙겨 러시아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CNN 등은 올해 69세인 매너포트가 19~24년 징역형을 받는다면 종신형에 가까운 처벌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특검은 그의 나이가 감형을 받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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