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시 중단’ 소녀상 日전시 8일 이후 재개될 듯

[속보] ‘전시 중단’ 소녀상 日전시 8일 이후 재개될 듯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10-06 09:04
업데이트 2019-10-0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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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부자유’ 전시 팸플릿 품은 소녀상
‘표현의 부자유’ 전시 팸플릿 품은 소녀상 4일 일본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시 아이치현문화예술센터 8층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손에 ‘표현의 부자유전’ 팸플릿이 들려있다. 아이치트리엔날레 실행위원회의 전시 중단 결정에 따라 이날부터 전시장은 닫힌 상태다. 2019.8.4
연합뉴스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 군의 성노리개로 비참한 생활을 했던 위안부 피해자를 표현한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됐다는 이유로 전시가 중단됐던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기획전인 ‘표현의 부자유전(不自由展)·그 후’가 오는 8일 이후 재개될 전망이다.

6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치 트리엔날레와 기획전을 각각 담당하는 두 실행위원회는 6~8일 가운데 재개를 전제로 기존 전시내용을 유지하면서 관람객 입장 방법을 보완하는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다.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지만 8일 이후에는 재개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기획전이 8일 재개되면 1주일간 일반 관람객들이 ‘평화의 소녀상’을 만날 수 있게 된다. 당초 지난 8월 1일 개막한 아이치 트리엔날레 국제예술제는 오는 14일 끝난다.

아이치현이 설치한 기획전 재개 검토위원회를 이끄는 야마나시 도시오 국립국제미술관장은 5일 나고야에서 열린 관련 포럼에서 원칙적으로 원래 형태의 전시 재개, 경비·전화항의 대책으로 신청 방식의 가이드 투어 진행, 충실한 이해심화 교육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의 기획전으로 지난 8월 1일 시작된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는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된 것에 대한 일본 정부 차원의 문제 지적과 우익 세력의 반발로 개막 나흘째인 8월 4일부터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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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현문화예술센터 8층에 전시된 ‘평화의 소녀상’ 손에 ‘표현의 부자유전’ 팸플릿이 들려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비롯해 그동안 일본에서 외압으로 전시되지 못했던 작품을 모은 전시는 사흘 만인 지난 3일 중단됐다. 나고야 연합뉴스
4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현문화예술센터 8층에 전시된 ‘평화의 소녀상’ 손에 ‘표현의 부자유전’ 팸플릿이 들려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비롯해 그동안 일본에서 외압으로 전시되지 못했던 작품을 모은 전시는 사흘 만인 지난 3일 중단됐다.
나고야 연합뉴스
일본서 중단된 ‘평화의 소녀상’ 전시
일본서 중단된 ‘평화의 소녀상’ 전시 4일 일본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시 아이치현문화예술센터 8층에서 열린 ‘표현의 부자유, 그 후’ 전시가 닫혀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비롯해 그동안 일본에서 여러 외압으로 전시되지 못한 작품들을 모은 이번 전시는 사흘 만에 중단됐다. 2019.8.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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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이치트리엔날레가 ‘평화의 소녀상’ 등 전시를 중단한 것에 항의해 본전시에 참여한 박찬경·임민욱 작가도 4일 작품 자진 철수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두 작가의 요청을 받은 관계자가 작가의 전시장에 붙이려던 ‘검열에 반대한다’고 쓴 행사 소식지. 소식지 부착은 트리엔날레 측이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무산됐다. 나고야 연합뉴스
일본 아이치트리엔날레가 ‘평화의 소녀상’ 등 전시를 중단한 것에 항의해 본전시에 참여한 박찬경·임민욱 작가도 4일 작품 자진 철수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두 작가의 요청을 받은 관계자가 작가의 전시장에 붙이려던 ‘검열에 반대한다’고 쓴 행사 소식지. 소식지 부착은 트리엔날레 측이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무산됐다.
나고야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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