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의혹받은 필리핀 시장, 검찰로 호송 중 총격 사망

마약 의혹받은 필리핀 시장, 검찰로 호송 중 총격 사망

신성은 기자
입력 2019-10-26 13:20
업데이트 2019-10-2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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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에 연루된 의혹을 받은 필리핀의 한 지방 도시 시장이 다른 사건으로 체포돼 검찰로 호송되던 중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

26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5일 필리핀 남부 미사미스 옥시덴탈주(州) 클라린시의 데이비드 나바로 시장이 필리핀 중부 세부시의 한 도로에서 무장 괴한들의 총격의 받고 숨졌다.

나바로 시장은 지난 24일 세부시에 출장 갔다가 마사지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현지 검찰청으로 호송되는 길에 변을 당했다.

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괴한 10명이 경찰 호송 차량을 에워싼 뒤 나바로 시장을 끌어내 수차례 총격을 가하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 호송 경찰관 1명과 나바로 시장의 보좌진 3명이 부상했다.

나바로 시장은 지난 5월 치러진 중간선거를 앞두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에 연루된 의혹이 있다며 공개한 정치인 44명의 명단에 들어가 있었지만,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6년에도 마약에 연루된 의혹이 있다며 150여 명의 판사와 지방 도시 시장, 공무원의 명단을 공개했고, 이후 다수가 괴한의 총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

명단에 포함된 일부 인사는 잠적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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