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끝에서 피 채취해 코로나19 감염 신속 확인
마지막 환자 내보내는 우한 임시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중국 우한시 장한구의 컨벤션센터를 개조한 임시병원에서 9일 마지막 환자가 퇴원하고 있다. 임시 병원은 이날 오후 문을 닫을 때까지 모두 1천848명의 환자를 수용, 치료해 1천327명을 퇴원시키고 521명의 환자는 타병원으로 이송했다. 우한에 마련된 여러 개의 임시 병원들 가운데서는 가장 많은 병상을 갖추고 가장 많은 환자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퇴원 환자 수도 가장 많았다.
우한 신화 연합뉴스
우한 신화 연합뉴스
1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의학 전문가인 저우난산이 이끄는 연구진은 손가락 끝에서 소량의 피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15분만에 코로나19 감염을 확인할 수 있는 항체 검사 기법을 개발했다.
이는 기존에 혈당을 체크할 때 손가락 끝에서 한 방울의 피를 채취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이 새 진단 기법은 중국 8곳에서 임상 실험을 통해 정확성과 효율성을 점검했다.
기존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는 핵산 검사를 통해 확인해왔는데 3~4시간이 걸렸다는 점에서 이 기법이 도입되면 감염자를 보다 빨리 확인해 대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연구팀 관계자는 “중국 내 코로나10 진정세로 조업이 재개되면서 대규모 이동이 예상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진단 기법 개발은 신속한 검사를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