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코로나19 환자” 기침 장난에...美 식료품점 결국 식품 폐기

“내가 코로나19 환자” 기침 장난에...美 식료품점 결국 식품 폐기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3-27 09:40
업데이트 2020-03-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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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진열대 텅 빈 미국 대형마트
식음료 진열대 텅 빈 미국 대형마트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22일(현지시간) 3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급속도로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온 뉴욕주 전체를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22일 뉴욕시의 식음료를 판매하는 홀푸드마켓 내부 진열대가 텅 비어 있다. 2020.3.23 쿠키뉴스 제공=연합뉴스
미국의 한 여성이 식료품점에서 코로나19 환자인 것처럼 행동해 3만5000달러(약 4300만원)어치의 식품을 폐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전날 오후 펜실베이니아 하노버타운십의 한 식료품점을 돌아다니며 의도적으로 기침을 했다.

이에 가게 주인은 이 여성이 각종 농산물은 물론 빵, 육류 진열대 앞에서 수차례 기침을 하는 등 “매우 비뚤어진 장난질을 했다”고 밝혔다. 결국 식료품점은 해당 식품을 모두 폐기처분하고 여성이 다녀간 곳을 소독했다.

가게 주인은 이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동네에서 자주 말썽을 일으켰던 인물이라고 전하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여성을 상대로 코로나19 감염 여부 조사와 정신건강 감정을 진행 중이며, 가까운 시일 내에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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