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4/24/SSI_20190424123051_O2.jpg)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4/24/SSI_20190424123051.jpg)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서울신문 DB
미국 CNN방송은 9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함께 일한 참모들과 전날 30분간 전화 통화를 한 음성파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통화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최고의 정부가 대응해도 나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내게 무슨 이익이 되는지’, ‘남에겐 관심이 없다’ 같은 생각이 우리 정부에 작동하면서 완전히 혼란투성이 재앙이 됐다”고 비판했다.
CNN방송은 이날 공개된 통화 내용에 대해 “참모들과의 비공개 논의이기는 하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내놓은 언급 가운데 가장 강도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은 특정 개인이나 정당이 아니라 ‘이기적이고 분열된, 타인을 적으로 보는 오랜 경향과 싸우는 것’이라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래서 조 바이든을 위해 가능한 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시간을 많이 쓰려고 한다. 여러분도 나와 같이 긴급성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민주당 대선후보로 낙점된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필요한 모든 자질을 갖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 서로를 돌보는 정신이 필요하다”며 공개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