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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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산케이는 ‘WHO 정상화, 일본에서 사무총장 탄생을’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의 코로나19 대응 미숙과 중국 편향 논란 등을 거론하며 “사령탑에 신용이 없으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길지가 확실치 않다. 그렇다고 해서 비판만 해선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에티오피아 보건장관 출신의 테워드로스 총장은 지난 2017년 WHO 사무총장 선거 당시 중국의 지원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케이는 “주요 7개국(G7)은 2022년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 후보자를 내세워 WHO 정상화를 위한 역할을 다해야 한다”면서 “일본에서 사무총장을 내는 게 유력한 선택지”라고 주장했다.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7개 나라를 일컫는다.
산케이는 “일본은 국민 전원 보험제도와 의약품 개발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세계 유수의 수준에 있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의료지원 경험도 풍부한 데다 자금력도 있다”며 “최대 자금 공여국인 미국과의 관계도 양호하고, 인류 전체의 건강에 공헌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주장을 뒷받침했다.
또한 산케이는 “한국이 ‘코로나19 대책에서 세계적 평가를 받았다’며 차기 총장 선거에 후보자를 낼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WHO 수장을 노린다면 선거전 준비가 너무 이른 게 아니다. 서둘러 관저에 ‘사령부’를 설치하고 정부가 한 덩어리가 돼 G7 등을 상대로 지지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