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에 참석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의결을 위해 투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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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홍콩 제재에 대해 평론을 요구받고 “중국의 홍콩보안법 추진에 대한 미국의 방해 시도는 절대 실현될 수 없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잘못된 행동에 필요한 반격 조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홍콩보안법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 문제는 중국 내정에 속하고, 어떤 국가도 간섭할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수호에 대한 의지가 흔들리지 않는다.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관철과 외부 세력의 홍콩 사무 간섭 반대의 결심도 변함이 없다”면서 “중국은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국가 이익을 결연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홍콩보안법과 관련해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박탈한다며 중국에 대한 제재를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미국의 강력한 경고에도 중국은 30일 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