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빨래방 cctv/말레이시아 동물협회 페이스북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12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북부 케퐁의 한 셀프 빨래방을 찾은 여성이 세탁기 문을 열었다가 고양이들이 죽어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동물보호단체 등은 경찰과 수의검역부(DVS)에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말레이시아 동물협회는 “영상을 보면 아무 이유 없이 고양이를 차례로 세탁기에 넣었다”며 “말레이시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두 번째”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한 남성이 새벽 시간대에 고양이 세 마리를 세탁기 안에 넣는 범행 당시 폐쇄회로TV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과 수의검역부는 30대 남성 용의자를 추적해 12일 밤늦게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2018년 9월 11일 밤 임신한 고양이를 빨래방 건조기에 넣는 모습/현지방송 영상 캡처
이는 남성 3명이 범행했는데, 이들은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한 명은 징역 34개월과 벌금 4만 링깃(1120만원), 다른 한 명은 징역 24개월, 나머지 한 명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