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00만회 투여분 배포 가능할 듯”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11/17/SSI_20201117073359_O2.jpg)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11/17/SSI_20201117073359.jpg)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CNN 방송에 따르면 에이자 장관은 이날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을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로이터는 “백신 접종이 이르면 올해 중 시작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에이자 장관은 “우리는 이제 안전하고 고도로 효과가 뛰어난 2개의 백신을 확보했다”며 이 백신들이 몇 주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배포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2월 말까지는 이 2개 백신 약 4000만회 투여분이 FDA의 승인을 기다리는 채 배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장 취약한 미국인 약 20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면역 형성을 위해 4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접종을 필요로 한다.
에이자 장관은 이어 “그 뒤로 생산은 당연히 계속해서 증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 관리들은 이날 주(州) 정부나 자치령에서는 백신이 승인을 받은 지 24시간 이내에 배포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복잡한 냉장 저장 요건은 모든 미국인의 백신 접근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 관리들은 모더나 백신의 경우 화이자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뒤 7∼10일 이내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화이자는 20일 미국 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위한 서류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들은 또 공식적 최종 승인은 긴급사용 승인이 떨어진 지 약 3개월 뒤에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복지부 관리들은 또 앞으로 몇 주 안에 추가로 2개의 백신에 대해 초기 임상시험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