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날까봐” 코에 넣은 동전 53년 만에 꺼낸 남자

“혼날까봐” 코에 넣은 동전 53년 만에 꺼낸 남자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11-30 17:11
업데이트 2020-11-30 17:4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53년 전 당시 1페니(약 15원)를 콧구멍에 넣은 러시아 남성이 화제다. 의료진은 53년 만에 수술을 진행했고 남성의 코에서 동전을 빼냈다/메트로
53년 전 당시 1페니(약 15원)를 콧구멍에 넣은 러시아 남성이 화제다. 의료진은 53년 만에 수술을 진행했고 남성의 코에서 동전을 빼냈다/메트로
콧구멍에 넣은 동전을 잊고 있다가 53년 만에 꺼낸 남자가 있다.

30일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59세 러시아 남성이 호흡곤란으로 병원을 찾았고, 스캔 결과 비강(鼻腔)에서 예상치 못한 물체가 발견했다.

그는 6살 때 자신의 오른쪽 콧구멍에 동전을 집어넣었단 사실을 깜빡 잊고 있었다. 엄한 어머니에게 혼날까 봐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자신 또한 곧 잊어버렸다.

그로부터 50여년이 지나 이 남성은 호흡곤란으로 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은 53년 만에 수술을 진행했고 남성의 코에서 동전을 빼냈다.

53년 전 당시 1페니(약 15원) 정도의 가치가 있었던 이 동전은 지난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에서 사용이 중단된 것이다.

수술을 집도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그는 수술 사흘 만에 퇴원했고, 완전한 호흡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53년 전 당시 1페니(약 15원)를 콧구멍에 넣은 러시아 남성이 화제다. 의료진은 53년 만에 수술을 진행했고 남성의 코에서 동전을 빼냈다/메트로
53년 전 당시 1페니(약 15원)를 콧구멍에 넣은 러시아 남성이 화제다. 의료진은 53년 만에 수술을 진행했고 남성의 코에서 동전을 빼냈다/메트로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핵무장 논쟁,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에서 ‘독자 핵무장’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평화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독자 핵무장 찬성
독자 핵무장 반대
사회적 논의 필요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