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 태운 美헬기 호주 합동훈련 중 추락…해병대원 3명 사망·5명 위독

23명 태운 美헬기 호주 합동훈련 중 추락…해병대원 3명 사망·5명 위독

임병선 기자
입력 2023-08-27 21:27
업데이트 2023-08-2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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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방부가 27일 미군과의 합동 훈련 ‘레데터스 런’ 참여한 미 해병대의 헬리콥터 벨 보잉 V22 오스프리 항공기가 북부 멜빌 섬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호주 해군이 지난 7일 ‘시 레이더’ 훈련에 참가, 휫선데이섬 근처에 정박 중이던 애들레이드 순양함 갑판 위에서 미군 해병대 MV 22 오스프리 정찰기가 착륙하는 모습. 앤드루 슬리먼 특무상사·호주 해군 제공 AP 연합뉴스
호주 국방부가 27일 미군과의 합동 훈련 ‘레데터스 런’ 참여한 미 해병대의 헬리콥터 벨 보잉 V22 오스프리 항공기가 북부 멜빌 섬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호주 해군이 지난 7일 ‘시 레이더’ 훈련에 참가, 휫선데이섬 근처에 정박 중이던 애들레이드 순양함 갑판 위에서 미군 해병대 MV 22 오스프리 정찰기가 착륙하는 모습.
앤드루 슬리먼 특무상사·호주 해군 제공 AP 연합뉴스
호주 북부에서 27일 합동훈련 중이던 미군 헬리콥터가 추락해 탑승하고 있던 미 해병대원 3명이 숨졌다. 나머지 20명이 다쳤는데 이들 가운데 5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AFP 통신 등은 미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호주 본토에서 북쪽으로 약 60㎞ 떨어진 노던 오스트레일리아 준주 멜빌섬을 이륙해 미 해병대 23명을 태운 헬기가 티위섬 지상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군 관계자들은 사고 수습이 진행 중이라며 사고 원인 조사에도 착수했다고 말했다.

‘프레데터스 런’(Predators Run)으로 명명된 합동훈련에는 미군과 호주군,동티모르와 인도네시아군, 필리핀군 등 2500여명이 참가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호주에서는 한 달이 채 안 돼 비슷한 군 헬리콥터 사고가 있었다. 지난달 29일 45 MRH-90 타이판이 미국과 호주의 사상 최대 합동 훈련에 참가했다가 퀸즐랜드주 해변에 추락해 호주군 병사 4명이 세상을 떠났다.

사고를 낸 헬리콥터는 헬리콥터와 터보 프로펠러 항공기의 장점을 묶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종전 헬리콥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비행 가능한 MV-22B 오스프리 헬기로 이전에도 사고가 나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해에는 노르웨이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훈련에 참가했다가 추락해 미 해병대원 4명이 숨졌다. 2017년에는 호주 북부 근해에서 착륙하려다가 수송선의 뒤를 들이받고 추락해 미 해병대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2000년 4월에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훈련하다가 추락해 타고 있던 미 해병대원 19명이 사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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