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팬, 샌프란 경기장 부근서 흉기에 찔려 숨져

LA다저스 팬, 샌프란 경기장 부근서 흉기에 찔려 숨져

입력 2013-09-27 00:00
업데이트 2013-09-27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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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 샌프란시스코 AT&T파크 부근에서 양팀 팬들이 싸움을 벌여 다저스 팬 한 명이 흉기에 찔려 숨졌다.

당시 경기에서는 홈팀인 자이언츠가 4대 6으로 이겼다.

숨진 조너선 덴버(24) 씨는 사건 당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었으나 당일 경기를 관람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다.

덴버 씨는 사건 직후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으로 실려 갔으나 숨졌다.

당시 덴버 씨의 아버지와 형제 1명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근처에 있었으나 이들은 다치지 않았다고 현지 ABC 방송인 KGO-TV는 전했다.

현장에 있었던 다른 남성 한 명은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을 당해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

경찰은 경기 종료 1시간 30분여만인 25일 오후 11시 30분께 “다저스 팬과 자이언츠 팬을 포함한 남성 10명이 AT&T 파크에서 북쪽으로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싸움을 벌이고 있으며 이 중 한 명은 흉기를, 다른 한 명은 둔기를 들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자이언츠 팬인 남성 용의자 2명을 체포했으나, 이들의 나이(각각 21세, 18세)외에는 인적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듣는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는 각각 캘리포니아 북부와 남부를 대표하는 라이벌로, 팬들의 충돌이 폭력으로 번지는 경우가 과거에도 가끔 있었다.

LA에서 2011년 벌어진 양팀간 시즌 개막전에서는 자이언츠 팬이 다저스 홈구장 주차장에서 다저스 팬 2명에게 심하게 폭행을 당해 영구적인 뇌손상 장애를 입었다.

자이언츠 구단 측은 26일 밤에 열릴 양팀간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경비를 강화하는 방안을 경찰과 협의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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