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이 2010년 11월부터 태양활동관측위성(solar dynamics observatory)으로 촬영한 다양한 태양의 모습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최근 공개했다.
영상은 태양에서 물질이 타오르며 장관을 연출하는 모습, 거대한 흑점(sunspot)이 폭발하는 장면 등 태양 표면과 인근에서 펼쳐지는 다양하면서 신기한 현상을 보여준다. 2010년 2월 나사가 우주로 발사한 태양관측위성은 태양표면 전체를 24시간 동안 관찰한다.
영상을 보면 태양에서 가장 바깥쪽 대기인 코로나에서 태양 물질이 주기적으로 폭발하며 우아하게 움직이는 현상을 자세히 볼 수 있다. 그리고 태양의 강력한 자기장에 의해 태양물질이 고리 모양을 이루면서 오르락내리락 하는 격렬한 태양활동인 ‘코로나 루프(coronal loop)’도 관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양의 태양 물질들이 떨어져 나오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는 ‘홍염 분출(prominence eruption)’이라 불린다. 태양의 가장자리 채층으로부터 융기한 구름 모양, 또는 깃털 모양의 가스체로 수십km 높이까지 올라온다.
또한, 태양표면에서 흑점 무리들도 관찰된다. 자기장이 강하고 복잡한 이 흑점 무리는 2014년 1월 중순에 발견되었으며, 최근 9년동안 관측된 가장 큰 흑점 무리들 중 하나로 기록됐다.
미국 상공 3만 6000km 고도의 정지궤도에서 관측하는 태양활동관측위성은 10개의 다른 종류의 파장을 이용하여 태양을 촬영하는데, 이를 통해 각기 다른 온도의 태양물질들을 잘 관찰할 수 있다고 한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