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통째로 날아간 여객기 앞머리...최악 난기류의 가공할 위력

[포착]통째로 날아간 여객기 앞머리...최악 난기류의 가공할 위력

김태균 기자
입력 2022-10-29 00:45
업데이트 2022-10-29 10:2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중남미 최대 항공사 A320 여객기 아찔한 비상착륙
칠레→파라과이 운항중 우박 동반 폭풍·번개 만나

비행 중 만난 악천후에 코 부분이 통째로 날아간 라탐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0 여객기의 기수. 텔레푸투로 유튜브 화면 캡처
비행 중 만난 악천후에 코 부분이 통째로 날아간 라탐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0 여객기의 기수. 텔레푸투로 유튜브 화면 캡처
칠레에서 파라과이로 가던 에어버스 여객기가 지난 26일 악천후에 따른 심각한 기체 손상으로 아찔한 비상착륙을 했다고 미국 CNN이 현지 방송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긴급착륙을 한 것은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으로 향하던 라탐(LATAM)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0 여객기로 목적지인 실비오 페티로시 국제공항에 근접했을 때 우박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력한 폭풍우를 만났다.

폭풍우를 뚫고 난기류 상공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A320은 기수의 코 부분이 부서져 날아가고 조종석 앞유리도 금이 가며 깨졌다.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객실 내부 영상에는 비행기가 심하게 요동치는 가운데 외부에서 번개가 번쩍이고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담겼다.

파라과이 텔레푸투로의 방송에 포착된 여객기는 코 부분이 사라진 채 기체 외벽이 너덜너덜해진 상태였다. 다행히 승객 48명과 승무원들은 모두 무사했다.
비행 중 만난 악천후에 코 부분이 통째로 날아간 라탐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0 여객기의 기수. 트위터 캡처
비행 중 만난 악천후에 코 부분이 통째로 날아간 라탐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0 여객기의 기수. 트위터 캡처
한 여성 승객은 현지 방송에 “아순시온에 가까워지자 엄청난 난기류가 시작돼 승객 모두가 패닉 상태에 빠졌으며 조종사가 긴급 착륙에 대비하라고 안내방송을 했다”고 전했다.

파라과이 항공 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선 가운데 칠레 당국도 전문가 파견을 통해 조사에 협력하겠다고 발표했다.

라탐은 2012년 브라질 탐(TAM) 항공과 칠레 란(LAN) 항공의 합병으로 탄생한 중남미 최대 항공사다.
김태균 기자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