最古 성당 붕괴 등 잇단 피해… 규모 5.0 이상 여진 수차례… 한국 교민·관광객 피해 없어
필리핀 중부의 유명 관광지인 세부 인근에서 15일 7.2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93명이 사망했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세부 지역의 한국인 교민과 관광객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15일 필리핀 세부 인근 보홀섬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주민들이 지진의 여파로 일부가 붕괴된 바실리카 미노레 델 산토니뇨 성당을 바라보고 있다. 세부 A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10/15/SSI_20131015231019.jpg)
세부 AP 연합뉴스
![15일 필리핀 세부 인근 보홀섬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주민들이 지진의 여파로 일부가 붕괴된 바실리카 미노레 델 산토니뇨 성당을 바라보고 있다. 세부 A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10/15/SSI_20131015231019.jpg)
15일 필리핀 세부 인근 보홀섬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주민들이 지진의 여파로 일부가 붕괴된 바실리카 미노레 델 산토니뇨 성당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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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진으로 상당수 도로와 교량이 끊겨 구조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조에 나선 군용 헬리콥터 역시 강풍과 폭우 등 악천후로 현장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로 16세기 스페인 식민통치 시절에 세워진 ‘바실리카 미노레 델 산토니뇨’ 성당이 크게 훼손됐고, 17세기 초반에 설립된 보홀섬의 한 성당의 전면 역시 완전히 붕괴됐다. 이 밖에 대학과 쇼핑몰 등지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는 등 주변지역 곳곳에서 혼란이 이어졌다.
필리핀 중남부 지역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크고 작은 지진이 빈발하고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13-10-16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