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스페인에서 의료진을 응원하는 캠페인이 매일 오후 8시 펼쳐지고 있는데 지난 25일과 다음날 바르셀로나와 부르고스, 발렌시아, 코루나, 팔마 드 마요르카 병원 등의 모습을 한 데 모았다.
AFP 콤비네이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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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보건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사망자 769명이 늘어 전체 누적 환자가 4858명이 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이 나라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지난 25일 738명에서 다음날 655명으로 줄었다가 다시 하루 만에 늘어났다.
스페인은 이미 중국(3174명)을 추월해 세계에서 이탈리아(8215명) 다음으로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스페인은 당초 지난 14일부터 15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전날 의회 표결을 통해 이를 4월 1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중은 생필품 및 약품 구매, 출퇴근 목적 등을 제외하고는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확진 환자는 7871명이 추가돼 6만 4059명으로 늘어났다. 완치된 이들은 9357명이었다.
한편 이날 아침 6시쯤 미국의 누적 감염자가 중국과 이탈리아를 한꺼번에 제치고 세계 최다 감염국으로 올라섰는데 밤 8시 30분 현재 미국(8만 5996명), 중국(8만 1894명), 이탈리아(8만 589명) 순으로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