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증언 첫 보도 日 기자 당시 고초,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

위안부 피해자 증언 첫 보도 日 기자 당시 고초,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

김태균 기자
입력 2019-09-02 23:24
수정 2019-09-03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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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무라 다카시 전 아사히 신문 기자. 연합뉴스
우에무라 다카시 전 아사히 신문 기자.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증언을 일본에서 처음으로 보도하며 이슈화했고, 그로 인해 갖은 고초를 당한 일본 언론인을 소재로 한 영화가 제작된다.

아사히신문은 2일 영상작가 니시지마 신지(61)가 진보 성향 주간지 주간금요일의 발행인 겸 사장인 우에무라 다카시(62) 전 아사히신문 기자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표적’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에무라는 아사히신문 1991년 8월 11일자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1997년 별세)씨의 증언을 최초로 보도했던 인물이다. 당시 그는 ‘전 조선인 종군위안부, 전후 반세기 만에 무거운 입을 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소름 끼치는 전쟁 당시 위안부들의 실상을 피해 당사자들의 입을 빌려 소개했다.

니시지마는 당초 이 다큐멘터리를 TV 방송용으로 추진했으나 일본의 현재 분위기에서 이를 내보내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연내 완성을 목표로 극장용 영화로 전환했다. 니시지마는 “현재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언론에 대한 공격들이 얼마나 부당한지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2019-09-0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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