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누적 사망자 1000명 돌파…재확산 우려 커져

日 코로나 누적 사망자 1000명 돌파…재확산 우려 커져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0-07-20 22:08
수정 2020-07-21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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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일주일 단위 일일 신규확진화자 219명 기록
감염병 확산 상황에서도 여행 진흥 ‘고투 트래블’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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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속에도 출근길 회사원들로 붐비는 일본 도쿄의 도심.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각종 서류에 도장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도쿄 EPA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속에도 출근길 회사원들로 붐비는 일본 도쿄의 도심.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각종 서류에 도장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도쿄 EPA 연합뉴스
잠잠해지는 듯 하던 일본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NHK는 20일 419명의 감염자가 새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는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 2만 6556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일일 코로나19 감염자는 지난 15일부터 엿새째 400~6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사망자도 2명 늘어 1001명이 됐다. 이로써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도도부현(광역지자체)별 코로나19 사망자는 도쿄도 327명, 홋카이도 102명, 가나가와현 98명, 오사카부 86명 등이다.

도쿄도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16~18일 사흘 연속 200명대 후반을 기록하다가 전날(188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명대로 줄었다. 하지만 최근 일주일(14~20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환자는 219명으로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기간 중 가장 많았던 4월 8~14일의 167명을 훌쩍 넘어섰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18~19일 오사카부의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80명을 넘어선 것을 근거로 “수치로만 보면 ‘제2파’(재확산)의 입구에 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입원환자와 중증환자가 적고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확산이라는 점을 들어 긴급사태를 재차 선언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관광 활성화 사업인 ‘고투 트래블’을 오는 22일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조 3500억엔(약 15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국내 여행 비용의 50% 상당(1박 기준 1회에 최대 2만엔)을 보조하는 사업이다.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도쿄도 발착 여행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 지원을 기대하고 예약한 여행객의 취소 수수료 보상 문제를 두고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애초 일본 정부는 “취소 수수료는 보상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가 반발이 커지자 보상하는 쪽으로 방침을 전환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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