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와란 지역 주택 90% 붕괴, 부상 450명… 피해 늘어날 듯
24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남서부를 강타한 7.7 규모 강진으로 최소 328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파키스탄 항구도시 앞바다에 작은 섬처럼 보이는 땅덩이가 수면 위로 솟아오르기도 했다.![파키스탄 남부 발루치스탄주에서 24일(현지시간) 규모 7.7 지진이 발생해 최소 200여명이 숨지고 수백채의 건물이 붕괴되었다.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09/25/SSI_2013092519140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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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남부 발루치스탄주에서 24일(현지시간) 규모 7.7 지진이 발생해 최소 200여명이 숨지고 수백채의 건물이 붕괴되었다.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09/25/SSI_20130925191404.jpg)
파키스탄 남부 발루치스탄주에서 24일(현지시간) 규모 7.7 지진이 발생해 최소 200여명이 숨지고 수백채의 건물이 붕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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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진은 인도 국경 아마다바드와 뉴델리,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등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만큼 강력했다. 파키스탄에서는 2005년 발생한 진도 7.6 강진으로 7만여명이 사망하는 등 지진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특히 이번 강진으로 발루치스탄주 항구도시 과다르 앞바다에서 작은 섬 같은 땅덩이가 해수면 위로 솟아올랐다. 과다르 지역 관리는 “지진 발생 후 높이 18m, 길이 30m, 너비 76m 규모의 ‘섬’이 수면 위에 생겼다”고 말했다. 아리프 마흐무드 파키스탄 기상청장은 지진의 영향으로 땅속 진흙, 모래가 분출되면서 해저 지표면이 솟아올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지질조사국(USGS) 소속 지구물리학자 폴 얼은 “지진으로 지반이 융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퇴적물 이동에 따른 2차 현상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미국 NBC방송에 말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2013-09-26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