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후 거리에서 18kg 거대 잉어 맨손으로 잡은 소년

폭우 후 거리에서 18kg 거대 잉어 맨손으로 잡은 소년

입력 2014-05-16 00:00
수정 2014-05-16 17: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홍수가 난 거리에서 18kg짜리 거대 잉어를 맨손으로 잡은 10대 소년의 영상이 화제다.

15일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12일 폭우로 인해 홍수가 발생한 오하이오주 노스 로얄튼의 한 거리에서 제이크 소여(16)가 무게 18kg, 길이 91cm에 달하는 거대 잉어를 맨손으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소여의 어머니에 의해 촬영된 영상은 폭우로 인해 주변 연못들이 넘쳐나 물로 가득 찬 도로를 보여준다. 소여가 어망 대신 커다란 수건을 이용 분주하게 뭔가를 잡으려고 한다. 그의 계속된 실패에 이를 지켜보고 있는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소여는 웃음소리에도 굴하지 않고 무언가를 계속 잡으려고 시도한다. 물속의 물체를 어루만지며 카메라에서 소여의 모습이 점점 더 멀어져간다.



잠시 후, 가족 중 누군가가 어두운 곳의 소여에게 후레쉬를 비추자 소여가 물속에서 큰 물체를 들어올리지만 금세 그의 손에서 빠져나간다. 그것은 바로 거대한 잉어다. 인근 연못이 폭우로 넘쳐 침수된 길로 나온 것이다.

소여의 끈질긴 시도에 얕은 물가로 이동한 잉어가 힘이 빠진 채 갇히고 만다. 그는 잉어를 잡을 절호의 기회를 소여는 놓치지 않는다. 잉어의 몸통에 수건을 두른 후, 잉어가 미끄러져 빠져나가지 않게 살며시 들어서 안는다. 거대 잉어는 소여의 품이 편안한 듯 마치 잠자는 아기처럼 다소곳이 그의 품에 안겨 있다.

소여가 맨손으로 이 잉어를 잡은 것도 화젯거리지만, 더욱 화제를 모은 이유는 그의 따뜻한 마음씨 때문. 그는 혼신의 힘을 다해 잡은 잉어를 지역 연못에 풀어줬다. 그는 잉어가 홍수로 물이 넘친 거리에서 죽지 않기를 바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