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나머지 야구 글러브째 송구해 아웃시키는 투수의 모습이 화제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에서 시카고 컵스 좌완투수 존 레스터가 글러브째 1루에 송구, 타자주자를 아웃시키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날 시카고 컵스 홈구장에서 열린 2회초, 레스터가 던진 공을 샌디에이고 타자 클린트 바메스가 땅볼을 쳤다. 레스터가 공을 잡은 뒤 송구를 하려는 순간, 공이 글러브에 끼인 채 빠지지 않는다. 급한 레스터가 손에서 글러브를 빼내 글러브째로 1루수 앤서니 리조에게 던지고 리조는 그의 공을 글러브와 함께 아슬아슬하게 잡았다. 곧이어 1루 심판이 글러브 안의 공을 확인한 후, 아웃을 선언한다.
레스터의 기막힌 수비에도 불구 이날 시카고 컵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2대 5로 패했으며 레스터는 시즌 2패째를 안았다.
사진·영상= MLB / The Showstopper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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