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와가라세타이(怖がらせ隊)
차에 탄 채로 귀신의 집을 통과해 귀신들과 접촉이 없을 뿐 아니라 마음껏 차 안에서 소리를 지를 수 있다. 지난 5월 일본의 한 테마파크에서는 소리를 지를 때 튀는 침으로 코로나19가 감염될 수 있다는 이유로 놀이기구 탑승시 비명 금지를 담은 운영 지침을 내 놓은 바 있다. 이러한 걱정을 덜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택한 귀신의 집은 귀신들과 비대면 거리두기로 운영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귀신의 집을 고안한 코와가라세타이(怖がらせ隊)의 창업자 켄타 이와나는 자동차 극장을 보고 이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고 한다.
차에 탄 사람들이 차를 몰고 귀신의 집에 들어서면 셔터가 내려지고 불이 꺼진다. 이어 17분간 온갖 좀비, 귀신의 공격을 받는다. 차가 없으면 경차 렌트비용 1000엔을 지불하고 차를 빌려 체험할 수 있다. 17분간의 공포체험을 끝내고 나면 차는 가짜피로 물들어 있어 공포감을 더한다. 체험이 끝난 후에는 가짜피와 얼룩 등을 깨끗이 지우고 소독해주는 세차서비스도 제공한다.
귀신의 집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로 이용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없지만 자동차 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공포체험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코와가라세타이(怖がらせ隊)
사진=코와가라세타이(怖がらせ隊)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