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흰 연기만하니? 난 주제가도 불러∼!’
드라마 OST에도 흐름이 있다. 앞서 연주 음악이 주류를 이루거나 신인 가수의 등용문으로 자리잡더니 최근에는 드라마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내로라하는 인기 가수들이 OST 작업에 상당수 참여하고 있다. 또 가요계의 리메이크 바람이 그대로 옮겨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SBS ‘하늘이시여’에서 ‘내 가슴에게 미안해’를 부른 리아의 경우처럼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기성 가수들의 ‘복귀 징검다리’를 놓는 장이 되기도 한다.
요즘 일고 있는 또 다른 코드는 드라마에 출연하는 연기자가 직접 주제곡도 부른다는 것. 사실 가수 출신 연기자가 늘어나며 이들이 드라마에 출연할 때마다 주제곡을 부르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가수 출신이 아닌 연기자도 노래 실력을 뽐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13일 시작한 MBC 주말특집극 ‘불꽃놀이’에서는 남자 주인공 강지환(사진 왼쪽)과 여자 주인공 박은혜(오른쪽)가 각각 ‘그냥 아는 사람’과 ‘유리별’을 부르며 OST에 참여했다. 강지환은 이미 뮤지컬 ‘그리스’와 ‘록키호러쇼’에서 빼어난 노래 실력을 보여줬던 터. 박은혜도 지난해 KBS 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에서 살짝 노래 실력을 공개한 바 있다.
현재 가수 활동을 접고 전업 연기자로 변신한 유진도 MBC 주말극 ‘진짜 진짜 좋아해’에 출연하는 한편 드라마 주제곡 ‘캔디처럼’과 삽입곡 혜은이의 ‘진짜 진짜 좋아해’를 랩을 섞어가며 리메이크했다.
22일 첫 방송되는 KBS 일일연속극 ‘열아홉 순정’에 나오는 구혜선도 이미 OST에 참여하기로 선언한 상태. 인터넷 ‘얼짱’ 출신 구혜선은 연기자 데뷔 이전에 이미 가수 데뷔를 준비했던 실력파이다. 앞서 이완도 SBS ‘천국의 나무’에 출연하며 ‘이별 없는 곳에서’라는 노래를 부르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MBC 주말 드라마 ‘결혼합시다’에서는 한때 ‘보보’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했던 강성연이 ‘미안해요’라는 테마곡을 직접 불렀다.
이처럼 드라마에 출연하는 연기자들이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드라마 주제가를 부르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이 극중 캐릭터를 이해하고 작품에 몰입하게 하는 데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방송 관계자는 “가수가 연기자를 겸업하는 것을 넘어서서 연기자도 가수 겸업을 타진하는 차원으로도 볼 수 있다.”면서 “매니지먼트 입장에서 새로운 트렌드와 이슈를 대중 문화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그 반응을 살피는 경우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드라마 OST에도 흐름이 있다. 앞서 연주 음악이 주류를 이루거나 신인 가수의 등용문으로 자리잡더니 최근에는 드라마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내로라하는 인기 가수들이 OST 작업에 상당수 참여하고 있다. 또 가요계의 리메이크 바람이 그대로 옮겨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SBS ‘하늘이시여’에서 ‘내 가슴에게 미안해’를 부른 리아의 경우처럼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기성 가수들의 ‘복귀 징검다리’를 놓는 장이 되기도 한다.
요즘 일고 있는 또 다른 코드는 드라마에 출연하는 연기자가 직접 주제곡도 부른다는 것. 사실 가수 출신 연기자가 늘어나며 이들이 드라마에 출연할 때마다 주제곡을 부르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가수 출신이 아닌 연기자도 노래 실력을 뽐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13일 시작한 MBC 주말특집극 ‘불꽃놀이’에서는 남자 주인공 강지환(사진 왼쪽)과 여자 주인공 박은혜(오른쪽)가 각각 ‘그냥 아는 사람’과 ‘유리별’을 부르며 OST에 참여했다. 강지환은 이미 뮤지컬 ‘그리스’와 ‘록키호러쇼’에서 빼어난 노래 실력을 보여줬던 터. 박은혜도 지난해 KBS 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에서 살짝 노래 실력을 공개한 바 있다.
KBS 일일연속극 ‘열아홉 순정’구혜선
22일 첫 방송되는 KBS 일일연속극 ‘열아홉 순정’에 나오는 구혜선도 이미 OST에 참여하기로 선언한 상태. 인터넷 ‘얼짱’ 출신 구혜선은 연기자 데뷔 이전에 이미 가수 데뷔를 준비했던 실력파이다. 앞서 이완도 SBS ‘천국의 나무’에 출연하며 ‘이별 없는 곳에서’라는 노래를 부르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MBC 주말 드라마 ‘결혼합시다’에서는 한때 ‘보보’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했던 강성연이 ‘미안해요’라는 테마곡을 직접 불렀다.
이처럼 드라마에 출연하는 연기자들이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드라마 주제가를 부르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이 극중 캐릭터를 이해하고 작품에 몰입하게 하는 데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방송 관계자는 “가수가 연기자를 겸업하는 것을 넘어서서 연기자도 가수 겸업을 타진하는 차원으로도 볼 수 있다.”면서 “매니지먼트 입장에서 새로운 트렌드와 이슈를 대중 문화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그 반응을 살피는 경우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6-05-22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