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산부인과’, 다운증후군 논란 사과

SBS ‘산부인과’, 다운증후군 논란 사과

입력 2010-02-06 00:00
업데이트 2010-02-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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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드라마 ‘산부인과’(극본 최희라,연출 이현직·최영훈)가 지난 3일 방송한 다운증후군 에피소드와 관련한 논란이 일자 제작진이 공식 해명하고 사과했다.

 제작진은 지난 5일 저녁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좋은 기획의도에서 비롯되었으나 제작진의 부주의함으로 이러한 마음이 전달되지 않았다“며 ”이 장면으로 인해 다운증후군 가족분들께 아픔을 드리고 피해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산부인과’는 3일 방송에서 극중 톱스타 윤진(현영 분)이 임신한 태아가 다운증후군으로 판명이 났는데,알고 보니 윤진의 남동생도 다운증후군이라 이것이 ‘가족력’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내용의 에피소드를 방송했다.

 그러자 ‘다운증후군이 유전된다는 것이냐’는 논란이 일었다.

 제작진은 ”일반적인 다운증후군과 드라마속의 다운증후군에는 좀 차이가 있다“며 이에 대한 의학적인 설명을 구체적으로 했다.

 윤진과 윤진의 엄마는 둘 다 로버트소니안 전위(Robertsonian translocation)가 있어 염색체 수가 45개(정상은 46개)지만,염색체 실질적인 유전자는 정상이기 때문에 외형적으로 아무 이상이 없는 정상인이고 이러한 상태를 보인자(carrier)라고 한다는 것.

 그런데 이러한 염색체를 지닌 여자는 다운증후군 아기를 낳을 가능성이 15% 정도로 높아 극중 ”다운증후군의 가족력이 있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의학이 발달한 요즘 이러한 상황은 예방이 가능하다“며 ”다만 드라마에서는 극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윤진이 이러한 가족력을 숨기고 뒤늦게 대처하는 것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다운증후군은 유전되지 않는다.위와 같은 경우라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며 ”늦었지만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 장면을 재방분부터 삭제 방송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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