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光化門’ 현판 복원 막바지…31일쯤 설치”

“ ‘光化門’ 현판 복원 막바지…31일쯤 설치”

입력 2010-07-27 00:00
업데이트 2010-07-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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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송으로 제작, 고종 중건당시 서체·크기 복원

광복절에 맞춰 다음달 15일 제막식과 함께 일반 공개가 예정된 광화문 현판의 복원 작업이 조만간 완료돼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각자장(刻字匠.중요무형문화재 106호) 오옥진(74) 선생 측은 최근 현판에 ‘광화문(光化門)’ 석 자를 복원해 새기는 과정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관련,문화재청 관계자는 “(현판에)단청을 입히고 나면 7월31일께 현판을 광화문에 매달 예정”이라며 “설치하더라도 제막식은 광복절에 맞춰 열게 되므로 현판을 천 등으로 가리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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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공사 중인 광화문이 제 모습을 드러냈다.       복원공사를 위해 바깥 부분에 둘러쌌던 가설 덧집이 제거된 광화문을 기준으로 그 뒤의 홍예문, 근정문이 나란히 배치돼 위용을 뽐내고 있다.      문화재청은 현판 설치 등 복원공사를 마무리한뒤 한일강제병합 100년이자 제65주년 광복절인 내달 15일 광화문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광화문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훼손 또는 일부 소실돼 1968년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보수됐는데, 이번에 사료와 사진 등을 토대로 고종2년(1865) 중건(重建) 때의 목조 구조 모습으로 복원했다.
복원공사 중인 광화문이 제 모습을 드러냈다.
복원공사를 위해 바깥 부분에 둘러쌌던 가설 덧집이 제거된 광화문을 기준으로 그 뒤의 홍예문, 근정문이 나란히 배치돼 위용을 뽐내고 있다.
문화재청은 현판 설치 등 복원공사를 마무리한뒤 한일강제병합 100년이자 제65주년 광복절인 내달 15일 광화문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광화문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훼손 또는 일부 소실돼 1968년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보수됐는데, 이번에 사료와 사진 등을 토대로 고종2년(1865) 중건(重建) 때의 목조 구조 모습으로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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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복원 마친 광화문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복원공사 중인 광화문이 제 모습을 드러냈다.       문화재청은 현판 설치 등 복원공사를 마무리한뒤 한일강제병합 100년이자 제65주년 광복절인 내달 15일 광화문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광화문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훼손 또는 일부 소실돼 1968년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보수됐는데, 이번에 사료와 사진 등을 토대로 고종2년(1865) 중건(重建) 때의 목조 구조 모습으로 복원했다.
원형복원 마친 광화문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복원공사 중인 광화문이 제 모습을 드러냈다.
문화재청은 현판 설치 등 복원공사를 마무리한뒤 한일강제병합 100년이자 제65주년 광복절인 내달 15일 광화문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광화문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훼손 또는 일부 소실돼 1968년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보수됐는데, 이번에 사료와 사진 등을 토대로 고종2년(1865) 중건(重建) 때의 목조 구조 모습으로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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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化門’ 현판 새기는 각자장 오옥진 선생
‘光化門’ 현판 새기는 각자장 오옥진 선생 중요무형문화재 106호 각자장 보유자 오옥진 선생이 ‘광화문(光化門)’ 현판을 새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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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化門’ 현판 새기는 각자장 오옥진 선생
‘光化門’ 현판 새기는 각자장 오옥진 선생 중요무형문화재 106호 각자장 보유자 오옥진 선생이 ‘광화문(光化門)’ 현판을 새기고 있다.
연합뉴스


 현판 복원작업은 2005년 국립중앙박물관이 복원한 20세기 초의 유리원판 사진을 바탕으로 4단계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유리 원판에 있던 고종 당시 중건책임자 겸 훈련대장 임태영(任泰瑛)의 글씨 복원본을 서예 전문가 5~6명에게 의뢰해 세부 보정하는 것이 첫 단계였고 그 다음 이 보정본을 실물 크기로 인쇄해 현판을 만들 목재에 붙이고 난 뒤 세 번째로 각자장이 이를 새기는 순서가 이어졌다.

 이 작업에 지금까지 약 20일 정도가 소요됐는데,현재는 문화재위원들과 문화재청의 협의를 거쳐 마지막 단계인 현판에 단청을 입히는 일만 남겨두고 있다.

 복원 중인 현판은 재질이나 크기 등까지 원래의 현판과 거의 같은 모습으로 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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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새 현판은 어떤 모습
광화문 새 현판은 어떤 모습 광복절에 맞춰 다음달 15일 제막식과 함께 일반 공개가 예정된 광화문 현판의 복원 작업이 조만간 완료돼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재질은 줄기가 곧고 튼튼해 조선시대 때부터 궁궐 건축에 사용해온 한국 전통 소나무 금강송(金剛松)으로,전문가들은 고종 중건 당시에도 금강송을 사용해 현판을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판 크기는 가로 428.5㎝,세로 173㎝이며 아래쪽에 54㎝,좌우에 각각 110㎝의 날개가 덧붙는 형태다.이 현판의 크기는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 한글 현판과 같은 크기이며 임태영의 원본 현판과도 거의 차이가 없다.

 한편,한글학회 등 일부 단체는 집회와 방송 출연 등을 통해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달아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원기 문화재청 궁능문화재과장은 “현판은 경복궁 중건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결과도 이와 같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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