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 ‘보물선 인양→발굴’ 전환 검토

군산 앞바다 ‘보물선 인양→발굴’ 전환 검토

입력 2011-05-25 00:00
수정 2011-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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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매장문화재법 의거 보호조치 강구”

문화재청은 24일 전북 군산 앞바다 해저 매장물 탐사과정에서 다량의 외국 주화가 발견된 것과 관련, “이 일대를 사적으로 가지정하고 단순 인양이 아닌 수중 고고학 발굴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엄승용 문화재정책국장은 이날 군산 앞바다에서 외국 주화가 수습됐다는 신고가 공식 접수됐다며 이같이 밝히고 “매장문화재법에 의거해 인양한 중국 등의 외국 주화가 문화재에 해당하는지를 면밀히 검토해 수중발굴 전환 여부를 조속히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적으로 가지정되면 현재 민간업체가 진행하는 인양작업은 중지되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등을 통한 수중발굴로 전환된다.

국내 한 보물선 탐사업체는 군산지방항만청과 군산시로부터 공유수면점용 사용허가와 매장물 발굴 승인을 받아 지난 2월부터 6개월 일정으로 군산 앞바다에서 일제강점기에 침몰한 일본 화물선의 금괴 찾기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이 업체는 1945년 7월께 금괴를 싣고 항해하다가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와 비안도 사이 북위 35도 동경 126도 해상에서 미군의 폭격으로 침몰한 일본 화물선 ‘시마마루 12호(253t 추정)를 찾고자 수중 탐사에 나서 최근 한 침몰 선박에서 3-4t에 이르는 중국 주화와 은화, 심지어 멕시코 등 외국화폐 등을 인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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