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작가들 서울 올라오다

부산의 작가들 서울 올라오다

입력 2013-03-20 00:00
수정 2013-03-2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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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곡미술관 ‘로컬 리뷰 2013:부산발’

‘서울공화국’답게 모든 주류는 서울에 쏠려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기획했다.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술가들을 소개하겠다는 뜻에서. 4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열리는 ‘로컬 리뷰 2013 : 부산발(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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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점환, ‘존재의 방’. 성곡미술관 제공
심점환, ‘존재의 방’.
성곡미술관 제공
로컬 리뷰전은 말 그대로 중소도시나 시골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초점을 맞춘 전시다. 올해뿐 아니라 매년 열 예정이고, 부산 이후에는 강화, 제주, 광주, 안산, 인천, 창원, 베를린, 샌프란시스코, 파리, 베이징, 히로시마 등 국내외를 아우르게 된다. 이왕 서울을 벗어난 곳을 조명해 보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전시인 만큼, 아주 유명한 작가를 초빙하는 것보다는 그 지역을 잘 드러내는 작품활동을 해온 작가들을 선보인다.

이번 부산발 전에 소개되는 작품은 5명 작가의 40여작품. 심점환은 공허한 현실을 인형에다 투영한 작품을 내놨다. 아련하게 아름다운 꽃덤불 같은 그림인데 가까이 다가가면 개고기, 생선 뼈다귀로 바뀌는 작품도 있다. 필멸의 인간에 대해 말하는 작업이다. 김성연 작가는 부산에서 대안공간을 이끌면서 ‘부산비디오페스티벌’을 10년 동안 꾸려온 작가. 섬에 대한 기억들을 모두 선보인다. 류회민 작가는 금정산, 범어사길, 장유폭포 등 부산 일대를 담은 실경 산수화를 선보인다. 방정아 작가는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얘기들을 담은 작품을, ‘파이프 작가’로 불리는 심준섭은 금속 파이프 설치작업을 보여준다.

미술관은 로컬 리뷰전에 대한 관객과 전문가들의 반응을 종합해 참여작가 가운데 한 명을 중견·중진 집중조명 작가로 선정해 다음 해에 개인전 기회도 줄 예정이다. 3000원. (02)737-7650.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3-03-2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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