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아이유 “스윙 도전…음악도 표현도 자유로워졌어요”

[화보] 아이유 “스윙 도전…음악도 표현도 자유로워졌어요”

입력 2013-10-08 00:00
수정 2013-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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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집 ‘모던 타임즈’ 발표…”변신이 받아들여지는 가수 되고파”

일관성보다 좋은 음악은 모두 담으려고 욕심부렸어요. 이미지도 한층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었고요.”

아이유(본명 이지은·20)는 7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K-아트홀에서 열린 3집 ‘모던 타임즈(Modern Times)’ 발매 쇼케이스에서 음악도, 이미지 표현도 자유로워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의 말처럼 3집에는 스윙, 재즈, 보사노바, 라틴팝, 포크 등 아이돌 가수가 소화하기 부담될 정도로 다양한 장르가 담겼다. 아이유의 자작곡도 두 곡이 실렸다. 유기적인 연결성보다 곡마다 특징이 뚜렷해 마치 종합선물세트 같다.

샤이니의 종현, 가인 등 또래 가수부터 최백호, 양희은 등 선배 가수들까지 피처링에 참여해 1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려 한 욕심도 엿보인다.

의도하는 대로 시도해봤다는 의미가 읽히는 대목들이다.

아이유는 “또래 가수, 선생님들과 작업하며 얻은 게 많았다”며 “특히 양희은 선생님의 목소리에 큰 감동을 받았고 최백호 선생님은 자주 뵙고 노래 부르고 싶을 정도였다. 노래에 진정성을 담으라고 조언해주셔서 진정성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다. 두 분과의 작업은 충격적이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타이틀곡 ‘분홍신’도 아이유가 처음 시도하는 장르인 1930년대 빅밴드 사운드의 스윙.

”제게 스윙의 감성이 있을지 고민되고 겁났어요. 하지만 제가 솔(Soul), 알앤비(R&B), 발라드, 댄스 등 지금껏 잘 알아서 부른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이것저것 시도해보자고 마음을 고쳐먹었죠. 1930년대 빅밴드 사운드의 재즈, 솔 음악을 차근차근 찾아들었어요. 아직도 스윙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하하.”

음악의 방향에 따라 이미지, 안무, 뮤직비디오도 맥을 같이했다. 1930년대 찰리 채플린의 영화 ‘모던 타임즈’를 앨범 제목으로 내세우고 아이유는 뮤지컬 속 한 장면처럼 스윙 댄스를 춘다.

”프로듀서가 무성 흑백영화를 많이 보라고 조언해 ‘모던 타임즈’ 등 그 시절 영화를 많이 찾아봤어요. 그때의 감성을 100% 이해하지 못하지만 흥미로웠죠.”

그는 데뷔 초기 율동 수준에서 벗어나 춤 실력도 향상됐다. “데뷔 후 이렇게 안무 연습을 열심히 한 건 처음”이라고 웃었다.

이미지도 성숙미를 더했다. 이전 앨범에서 양 갈래 머리에 귀여운 원피스로 소녀스러움을 강조했다면 이번엔 노란 머리에 빨간 입술, 빨간 구두에 검정 원피스를 입고 성숙미가 뚜렷해졌다.

아이유는 “’분홍신’이 안데르센의 동화 ‘빨간 구두’를 모티브로 만든 곡인 만큼 잔혹 동화 속 귀여운 마녀 느낌 아니냐”며 “이 콘셉트에 취해 장난기 많은 표정을 다양하게 보여주겠다”고 웃었다.

그러나 ‘국민 여동생’으로 군림한 만큼 이미지 변화에 대한 두려움은 없을까.

”이번 앨범 티저가 공개될 때마다 어색해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하지만 점점 더 예상하지 못한 콘셉트를 많이 해보고 싶어요. 지금은 어색하겠지만 변신이 받아들여지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다음엔 동화 ‘라푼젤’이 돼보면 어떨까요? 섹시미는 깜냥이 안되고요. 하하.”

그는 9개월간의 작업 과정 동안 자유롭게 노래한 덕에 자신의 앨범을 계속 듣게 된다고 웃었다. 또 앨범을 들을 때마다 노래했을 때의 행복했던 공기가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을 찍으며 무대가 고팠다”며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등 하고 싶은 게 많다. 불러주는 데로 갈 것이며 여한 없이 노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이유의 3집은 8일 0시 발매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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