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하는 예술경험’ 포럼 개막… 세계 미술계 거물 한자리에
“미술관은 대학의 실험실과 같습니다. 언제나 열려 있고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해야 합니다.”(니콜라스 세로타 영국 테이트미술관 총관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14/09/02/SSI_20140902174824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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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 강당에서 열린 아트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했다. 이 회장의 투병 이후 공식석상에 처음 나온 홍 관장은 환영사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사진은 2012년 한 결혼식에 참석한 홍 관장의 모습.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4/09/02/SSI_20140902182254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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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 강당에서 열린 아트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했다. 이 회장의 투병 이후 공식석상에 처음 나온 홍 관장은 환영사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사진은 2012년 한 결혼식에 참석한 홍 관장의 모습.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4/09/02/SSI_20140902182254.jpg)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 강당에서 열린 아트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했다. 이 회장의 투병 이후 공식석상에 처음 나온 홍 관장은 환영사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사진은 2012년 한 결혼식에 참석한 홍 관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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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타 테이트미술관 총관장은 21세기 미술관의 도전 과제에 관한 기조 강연에서 “미술관의 개념은 계속 변화해 왔고 앞으로 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21세기 미술관의 역할은 어떻게 작가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더 능동적으로 관람객의 참여를 끌어내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2003년 테이트미술관에서 진행한 관람객 참여 행사를 예로 들며 “미술관은 사회의 변화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늘 변화를 자극하면서도 구성원에게 편안함을 안겨줘야 한다”고 말했다. 세로타 관장은 테이트 모던을 비롯해 4개 미술관을 운영하는 테이트그룹의 총관장을 26년째 맡고 있다.
이어 토론에 나선 암스트롱 구겐하임미술관장은 “구겐하임의 전시는 늘 새로운 동선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왔다”며 “다른 미술관과의 차별을 위해 조성한 중앙의 거대한 나선형 구조와 비교적 낮은 천장, 굴곡진 벽면들은 작품 설치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니스, 라스베이거스, 베를린, 빌바오, 아부다비의 구겐하임미술관처럼 현대 미술관은 미술, 전시, 건축, 프로그램 등 각각의 맥락에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은 4일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비엔날레의 확장과 현대미술의 진화’ 등을 주제로 계속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4-09-03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