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억대 도박설’ 이제 법정으로

태진아 ‘억대 도박설’ 이제 법정으로

입력 2015-03-24 23:13
수정 2015-03-2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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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생중계 등 기자회견에 관심쏠려…녹취록·사진 등 공개

지난 며칠간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장식한 가수 태진아의 ‘억대 도박설’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게 됐다.

태진아는 2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이를 보도한 매체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태진아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인의 권창범 변호사는 “(해당 매체를 상대로) 민형사상의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미국 현지 변호사에게 의뢰해 미국에서도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며칠간 화제가 되자 기자회견장에는 언론 매체와 방송사 연예프로그램 제작진, 연예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방송사는 아예 기자회견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태진아가 진실 규명을 위한 모든 정황 증거를 내놓겠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됐던 기자회견에서는 해당 매체 대표가 태진아의 지인과 통화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이 매체 대표가 태진아 측에 자신의 회사에 주주로 참여하고 투자해 달라는 명목으로 최하 20만 달러를 요구하는 내용이 나오자 기자회견장이 술렁거렸다.

태진아는 자신이 들른 로스앤젤레스 H카지노의 총지배인과 즉석에서 전화 연결을 해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공개적으로 듣기도 했다. 그는 또 자신이 변장하고 게임을 했다는 이 매체의 주장에 대해서도 총지배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누가 봐도 태진아임을 알아볼 수 있는 복장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현장에는 원로 가수들과 배우 현석, 가수 성진우,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윤명선 회장 등 연예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태진아가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고 큰 목소리로 외치거나 눈물을 보이자 격려의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양측의 진실 공방을 다루며 취재 경쟁이 과열됐다고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은 ‘이 사건이 이렇게까지 커질 일인가?’, ‘법원에서 해결해야 할 일이다’ 등의 의견을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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