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팀 6일간 공연…AR 기술 등 접목
MR 기술을 적용해 구름에 떠 있는 것 같은 무대를 펼친 그룹 아이즈원. CJ ENM 제공
29일 CJ ENM에 따르면 이 행사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유튜브, 티빙 등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진행됐다. 유·무료 관객은 총 405만명으로 집계돼 8년간 24회 열린 오프라인 ‘케이콘’ 방문객보다 3.5배 많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된 행사에서는 아스트로, 청하, 여자친구, (여자)아이들, 강다니엘 등 케이팝 33개팀이 한국 시간 기준 매일 밤 10시부터 4시간씩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증강현실(AR)과 MR(Mixed Reality) 기술을 활용, 우주 등 8개의 가상 공간으로 확장한 무대를 선보였다. 또 각각 다른 곳에 있는 아티스트를 한 화면에 담아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는 협업 무대를 만들고 팬들과도 소통했다.
팬들의 채팅 참여도가 실시간 반영되는 ‘AR타워’, 모바일 기기를 움직이는 대로 공중에 그림이 구현되는 ‘AR 드로잉’도 처음 시도됐다. 뷰티, 푸드 등 다양한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관련 콘텐츠도 선보였다.
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은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페스티벌을 병행하며 행사 특징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케이 컬처의 세계화와 저변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