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기술 품은 궁궐로

예술·기술 품은 궁궐로

입력 2014-09-04 00:00
업데이트 2014-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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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궁중문화축전’

조선시대 궁중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규모 축제가 첫선을 보인다.

궁중문화축전 기간에 광화문에서 펼쳐질 미디어파사드 시연 모습. 미디어파사드는 건축물 외벽을 가리키는 ‘파사드’(Facade)와 ‘미디어’(Media)의 합성어로 건축물을 스크린 삼아 영상을 보여 주는 기법이다. 문화재청 제공
궁중문화축전 기간에 광화문에서 펼쳐질 미디어파사드 시연 모습. 미디어파사드는 건축물 외벽을 가리키는 ‘파사드’(Facade)와 ‘미디어’(Media)의 합성어로 건축물을 스크린 삼아 영상을 보여 주는 기법이다.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2014년 궁중문화축전 시범사업’을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서울의 4대 궁과 종묘, 한양도성,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각 궁궐의 특성에 따라 행사가 구분되는 게 특징이다. 경복궁에선 ‘궁중의례를 만나다’를 주제로 광화문 전통놀음과 중요무형문화재 공개 행사가 열리며, ‘궁궐 속 자연을 만나다’를 내건 창덕궁에서는 자연 속 예술을 표방하는 ‘비밀의 소리’와 ‘후원에서 한 권의 책’ 행사가 개최된다.

창경궁에서는 ‘궁중의 일상을 만나다’라는 주제 아래 궁궐 풍경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춘당지 소리풍경’과 조선시대 궁궐 안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는 ‘궁궐의 일상을 걷다’ 등의 행사를 선보인다. 또 덕수궁에서는 ‘궁궐 속 연희를 만나다’라는 주제에 맞게 ‘궁중연회’와 ‘덕수궁 풍류’를 펼치며, 아울러 정조대왕 화성행차를 그린 ‘의궤-8일간의 축제’ 영화를 야외 상영한다. 제례 공간인 종묘는 처음으로 야간 개방하고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도 한다.

이번 행사의 주 무대는 경복궁 흥례문 광장. 상설전시관과 야간 공연이 매일 운영된다. 상설전시관에서는 3D 의궤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가상현실 경복궁’과 로봇이 시연하는 종묘제례 등이 진행된다.

광화문과 주변 담장에 영상작품을 시연하는 광화문 미디어파사드는 축제 기간 중 매일 저녁 8시에 시작된다. 장소별 행사는 궁중문화축전 누리집(www.royalculturefestival.org)을 참고하면 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조선시대 최고 건축기술과 예술을 집대성한 궁궐과 궁중문화를 활용해 문화유산 대표 축전으로 개발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4-09-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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