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심포니 첫 내한 취소와 명작의 흥행 실패
“봄이 오긴 할까요….”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화로만 만나는 공연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봄을 잃었다”는 반응이다. 해가 바뀌고 3월이 오면 각 단체별로 새해 시즌 공연 준비로 분주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끝나기만을 바랄 뿐이다. 이 전염병은 공연계 줄도산을 우려해야 할 정도로 공연 시장을 초토화하고 있다. 높은 기량의 해외 단체와 예술성 높은 작품의 공연 취소는 제작진과 출연진은 물론 예매 경쟁에 뛰어들었던 공연 팬들에게도 뼈아프게 다가왔다.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시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소극장에서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3/04/SSI_20200304155657_O2.jpg)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시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소극장에서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3/04/SSI_20200304155657.jpg)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시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소극장에서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영향으로 첫 내한공연을 취소한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빈체로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3/12/SSI_20200312104751_O2.jpg)
![코로나19 영향으로 첫 내한공연을 취소한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빈체로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3/12/SSI_20200312104751.jpg)
코로나19 영향으로 첫 내한공연을 취소한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빈체로 제공
뮤지컬 공연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작품이 조기 폐막과 개막 연기 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취소 소식이 안타까운 작품으로 ‘아이다’ 부산 공연이 꼽힌다. 2005년 한국 초연 이후 매 시즌 공연마다 98% 이상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아이다’는 판권을 가진 디즈니 씨어트리컬 프로덕션의 결정으로 이번 시즌이 전 세계 마지막 공연이면서 한국에서는 첫 지방 공연이었다.
![사상 첫 지방 공연이 무산된 뮤지컬 ‘아이다’. 신시컴퍼니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3/12/SSI_20200312104904_O2.jpg)
![사상 첫 지방 공연이 무산된 뮤지컬 ‘아이다’. 신시컴퍼니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3/12/SSI_20200312104904.jpg)
사상 첫 지방 공연이 무산된 뮤지컬 ‘아이다’. 신시컴퍼니 제공
지난해 초연 당시 투자 사기로 힘겹게 무대에 올랐던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빼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올해 1월 국내 공연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두번째 시즌 공연을 시작했으나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초라하게 막을 내렸다. 공연 제작사는 투자사와의 문제로 출연 배우와 스태프 임금 지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높은 작품성과 배우들의 호연에도 조기 폐막한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신시컴퍼니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3/12/SSI_20200312105006_O2.jpg)
![높은 작품성과 배우들의 호연에도 조기 폐막한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신시컴퍼니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3/12/SSI_20200312105006.jpg)
높은 작품성과 배우들의 호연에도 조기 폐막한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신시컴퍼니 제공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