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서울 신진작가 개인전
장종완의 ‘골디락스 존’ 회화 28점
불안한 초현실적 미래 사회 구현
한지형의 반인반수 ‘퍼리’도 주목
모호한 경계 너머 ‘진실한 나’ 탐구
![파운드리 서울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15/SSC_20231115020929_O2.jpg)
![파운드리 서울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15/SSC_20231115020929.jpg)
파운드리 서울 제공
분명 초록 가득한 풍경인데 그림은 ‘힐링’과는 거리가 멀다. 방호복을 입은 존재들, 거대한 직육면체 모양의 수박, 핵발전소 안 방사능 가득한 푸른 수조를 연상시키는 녹색 등이 기이하고 섬뜩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장종완, Goldilocks Zone, 2023 파운드리 서울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14/SSC_20231114111451_O2.jpg)
파운드리 서울 제공
![장종완, Goldilocks Zone, 2023 파운드리 서울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14/SSC_20231114111451.jpg)
장종완, Goldilocks Zone, 2023
파운드리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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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시장에서 만난 장 작가는 “인간의 수요에 맞게 인위적으로 개량되고 변형된 과일이나 꽃 자체가 ‘SF’(공상과학)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신작들은 지구의 근미래에 대한 상상이자 우주의 어딘가가 지구를 대체해 이주할 다음 정착지일 수 있다는 상상이 뻗어 나간 것”이라고 소개했다.
![장종완, The Legend of Ambition, 2023 파운드리 서울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14/SSC_20231114111505_O2.jpg)
파운드리 서울 제공
![장종완, The Legend of Ambition, 2023 파운드리 서울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14/SSC_20231114111505.jpg)
장종완, The Legend of Ambition, 2023
파운드리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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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2층 전시장에는 적외선 카메라로 바라보는 듯 녹색이 주조인 작품들을 모았다. 매순간 경계하며 두리번거리는 미어캣들이 여러 작품에 등장하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장 작가는 “긴장감을 내포한 녹색으로, 안 보이는 걸 드러내는 적외선 카메라처럼 보이지 않는 감정을 드러내 보려는 의도”라며 “끊임없이 주위를 경계하면서도 거대한 흐름에 동화되어 가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 주려 했다”고 말했다.
![서울 한남동 파운드리 서울 1층 바이파운드리에서 선보이는 한지형의 개인전 ‘뎀 소 굿’(Them so good) 전시 전경. 파운드리 서울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14/SSC_20231114111519_O2.jpg)
파운드리 서울 제공
![서울 한남동 파운드리 서울 1층 바이파운드리에서 선보이는 한지형의 개인전 ‘뎀 소 굿’(Them so good) 전시 전경. 파운드리 서울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14/SSC_20231114111519.jpg)
서울 한남동 파운드리 서울 1층 바이파운드리에서 선보이는 한지형의 개인전 ‘뎀 소 굿’(Them so good) 전시 전경.
파운드리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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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린 기자
2023-11-15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