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 “나는 눈물 많은 여자…다이어트 제일 힘들어”

에일리 “나는 눈물 많은 여자…다이어트 제일 힘들어”

입력 2014-09-25 00:00
업데이트 2014-09-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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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미니앨범 ‘매거진’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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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 ’새 앨범 사랑해 주세요’
에일리 ’새 앨범 사랑해 주세요’ 세 번째 미니앨범 ’매거진’을 발표한 가수 에일리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처음 쇼케이스 무대에 선다는 가수 에일리(25)는 “’불후의 명곡’(노래 경연 프로그램)보다 쇼케이스 무대가 더 떨린다”며 잔뜩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컴백 때마다 아파서 이번에는 무척 조심해서 다니고 있다”는 이야기도 그가 다소 약해 보이는데 일조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노래의 전주가 시작되자 이내 돌변한 그가 선보이는 강렬한 보컬과 힘있는 댄스는 작은 틈도 용납하지 않고 순식간에 객석을 사로잡았다.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매거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에일리는 “살을 빼면서 노래 연습을 하는 것이 앨범 준비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한달 조금 넘게 다이어트 하면서 총 10kg을 뺐다. 이를 악물고 했다. 매일 쓰러질 것 같았는데 안 쓰러지더라(웃음)”면서 “갑자기 에너지가 빠져나가니 체력이 달리면서 성량과 목소리가 조금 바뀌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거진’은 ‘인비테이션’(2012)과 ‘에이스 돌 하우스’(2013)에 이은 그의 세 번째 미니앨범이다. 타이틀곡 ‘손대지마’를 비롯해 모두 다섯 곡이 수록됐다.

특히 에일리는 ‘문득병’의 작사 및 작곡, ‘이제는 안녕’, ‘티어드랍’의 작사에 참여했다. 그가 꼽은 이번 앨범의 가장 큰 변화도 창작에 참여한 점이다.

”제가 처음으로 작사·작곡에 참여한 노래가 담겼어요. 조금 더 아티스트적 모습을 ‘매거진’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가 작사에 참여한 노래들이 대부분 이별을 다루고 있어 경험담이냐 물으니 “전혀 아니다. 팀과 작업하면서 각자 의견을 모아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손대지마’는 묵직한 피아노 반주에 쉽게 귀에 박히는 멜로디, 신나는 리듬의 강렬한 댄스곡이다. 이별하는 남자에게 ‘내 몸에 손대지마’라고 외치는 직설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그러고보니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그의 노래 ‘보여줄게’, ‘유앤아이’를 비롯해 이번 ‘손대지마’까지 모두 공교롭게도 이별을 선언하는 강한 여자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본의 아니게 강한 여성의 느낌이 담겼네요. 작곡가 오빠들께 제가 세 보이나 봐요. 그런 곡들이 많이 들어와요. 남성 친구가 많고 표현에 당당해서 그런가봐요. 달달한 사랑 노래도 부르고 싶은데 잘 써주시지 않네요.(웃음)”

그는 이어 “이번에는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여리여리’한 ‘이제는 안녕’이나 ‘문득병’ 같은 곡도 불러봤다”면서 “사실 나는 그렇게 쿨하지 않다. 눈물도 많다”고 고백했다.

그의 말처럼 ‘문득병’은 목소리의 귀여운 매력을 살린 팝 곡이고, ‘이제는 안녕’은 부드러운 발라드다. 하지만 두 곡에서도 후반부에 터져나오는 보컬의 힘은 여전하다.

수록곡 가운데 ‘미치지 않고서야’는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가 피처링했다. 그는 곡에 대해 “데뷔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다듀 오빠들이 노래를 줘서 녹음했는데 오랫동안 갖고 있다가 이번에 앨범 콘셉트에 맞아서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쇼케이스에서 손가락을 떨듯 움직이며 몸을 튕기는 ‘좀비춤’, 박수를 치다가 몸을 두드리는 ‘안마춤’ 등 이번 활동의 포인트 안무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에는 팬을 앞에 두고 다시 쇼케이스 무대를 갖는다. 아직 콘서트를 못해본 그에게는 큰 의미일 것 같다.

”쇼케이스가 팬과의 미니 콘서트나 팬미팅 느낌도 나서 정말 많이 설레요. 자주 이런 만남 있으면 좋겠어요. 항상 응원에 감사드리고요, 더욱 발전하는 에일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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