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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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6 00:00
업데이트 2010-02-0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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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출판인의 여정 일기(윤형두 지음, 범우 펴냄) 산과 낯선 땅을 사랑하는 이의 여행기다. 미국과 유럽, 동남·서남 아시아 등을 돌며 만난 사람들, 그 감동들, 기억들을 아름다운 문체로 옮겼다.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장으로서 출판인이자, 수필가, 여행가인 그답게 문장마다 배어 있는 설렘과 감동의 울림이 그대로 전달된다. 1만 2000원.

●참여정부 인사검증의 살아있는 기록(권오중 지음, 리북 펴냄) 누구나 ‘인사가 만사’라고 하지만 인사만큼 어려운 것은 없다. 하물며 대한민국 최고 권력의 핵심 인사를 책임진 청와대라면 더 말한들 뭣하겠는가.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인사검증 부서 행정관으로 꼬박 5년을 일한 저자의 ‘참여정부 인사원칙 백서’다. 인사의 시스템과 원칙의 공과를 공유하며 평가하는 것은 더욱 구체적인 인사원칙의 진전을 갖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다. 거대담론 또는 이념적 잣대에 갇혀 있던 참여정부 인사 시스템의 구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1만 3000원.

●크리에이티브 블록/아이디어 블록(루 해리 지음, 고두현 옮김/ 제이슨 르쿨락 지음, 명로진 옮김, 토트 펴냄) 쌍둥이책이다. 아이디어 고갈에 허덕이는 작가, 기획자 등에게 보물창고와도 같은 책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면밀한 관찰과 창조적 사고를 통해 다르게 사고하고,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천, 수만에 이를 답은 각자의 몫이다. 각 권 1만 5000원.

●시에서 아이디어를 얻다(황인원 지음, 흐름출판 펴냄) 바야흐로 인문학이 회사경영과 조직운용에 풍성한 자양분을 제공하는 때다. 저자는 46편의 시를 소개하며 상상력과 창의력, 순수한 서정, 인간에 대한 근본적 사고 등 시를 쓰고 읽을 때 나오는 힘이 조직의 리더 또는 회사 대표들에게 유효함을 설명하고 있다. 1만 3000원.

●마음의 쉼표(도종환 지음, 프레시안북 펴냄) 부제는 ‘도종환의 산방엽서’다. 조금만 더 느리게 움직이며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를 노래하는 것, 그 자체가 삶을 성찰할 수 있는 길임을 조용히 얘기한다. 산중에서 자연과 함께 생활하는 시인이 나무 한 그루 놀라지 않게 조용히 들숨 날숨 쉬며 ‘나의 오늘, 우리의 오늘’을 묻는다. 곁들여진 손문상 화백의 그림이 가슴을 넉넉하게 해준다. 1만 2000원.

2010-02-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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