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아주머니가 건넨 케이크 한 조각에 소년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미소 가득한 입가에 아마 침이 한가득 고여 있지 않을까. 디저트는 인생을 즐겁게 만드는 묘약임이 분명하다.

프랑스 대표 요리사 알랭 뒤카스와 프랑스 국민 화가 장 자크 상페가 손을 잡았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둔 동화책 ‘꼬마 니콜라’에 등장하는 디저트 30개의 요리법을 소개한다. 그저 요리법을 소개하는 데에서 나아가 뒤카스가 각 요리에 자신의 경험이 담긴 코멘트를 쓰고, 상페가 귀여운 그림을 얹었다.

팬케이크, 팔미에, 타르트 오 프로마주 블랑 등 요리마다 얽힌 유머러스한 글을 읽고 아기자기한 그림을 보노라면 자연스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 것이다. 물론, 침은 잘 닦으시길.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