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음산한 ‘극강의 공포체험’ 에버랜드 블러드 시티6
‘오겜’ 에미상 채경선 미술감독
‘디스토피아적 근미래‘ 디자인
실제 객차 2량 거대한 기차역
야간 ‘크레이지 좀비 헌트’ 공연
![3m가 넘는 에버랜드 좀비를 본 체험객들이 혼비백산 흩어지고 있다. 해가 지면 등장하는 수많은 좀비는 폐장 때까지 테마파크를 돌며 입장객에게 공포를 안겨 준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10/05/SSI_20221005213937_O2.jpg)
![3m가 넘는 에버랜드 좀비를 본 체험객들이 혼비백산 흩어지고 있다. 해가 지면 등장하는 수많은 좀비는 폐장 때까지 테마파크를 돌며 입장객에게 공포를 안겨 준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10/05/SSI_20221005213937.jpg)
3m가 넘는 에버랜드 좀비를 본 체험객들이 혼비백산 흩어지고 있다. 해가 지면 등장하는 수많은 좀비는 폐장 때까지 테마파크를 돌며 입장객에게 공포를 안겨 준다.
![‘화이트X의 비밀 분장실’에서 좀비로 분장한 체험객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10/05/SSI_20221005213958_O2.jpg)
![‘화이트X의 비밀 분장실’에서 좀비로 분장한 체험객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10/05/SSI_20221005213958.jpg)
‘화이트X의 비밀 분장실’에서 좀비로 분장한 체험객들.
●‘중앙역’ 벽면 4K 초고화질 생생
채 감독은 얼마 전 ‘제26회 미국 미술감독조합상’과 방송계 아카데미로 불리는 ‘제74회 미국 에미상’에서 프로덕션 디자인상을 거푸 수상하며 글로벌 영화 미술 전문가로 떠올랐다. ‘상 좀 타 본 여자’ 채 감독에게도 테마파크 디자인은 생경한 작업이었다. 지난달 28일 에버랜드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그는 “메인 테마로 ‘디스토피아적인 근미래’를 설정하고 작업을 진행했다”며 ‘블레이드 러너’와 ‘공각기동대’ 등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가진 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블러드 시티6는 좀비들로 가득한 도시를 탈출하기 위해 199번 급행열차(티익스프레스)를 타야 한다는 설정으로 진행된다. 숫자 199는 에버랜드의 실제 지번에서 따왔다. 채 감독은 이를 바탕으로 이 일대를 거대한 기차역으로 탈바꿈시켰다.
![‘크레이지 좀비 헌트’ 공연.](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10/05/SSI_20221005214012_O2.jpg)
![‘크레이지 좀비 헌트’ 공연.](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10/05/SSI_20221005214012.jpg)
‘크레이지 좀비 헌트’ 공연.
블러드 시티의 주 출입구인 ‘중앙역’ 벽면은 4K 초고화질 프로젝터에서 쏘아진 화면으로 채워졌다. 오싹한 분위기가 실감 나는 영상을 통해 구현됐다. 화질에 관심 있는 이들은 안다. 화질 차이가 감동의 깊이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말이다.
![‘블러드 시티6’의 입구 모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10/05/SSI_20221005214026_O2.jpg)
![‘블러드 시티6’의 입구 모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10/05/SSI_20221005214026.jpg)
‘블러드 시티6’의 입구 모습.
야간 특설무대에선 ‘크레이지 좀비헌트’ 공연이 펼쳐진다. 좀비와 인간의 사투를 다룬 공연이다. 키가 3m 넘는 초대형 좀비 등 다양한 형태의 좀비들도 나타나 핼러윈 포토타임을 진행한다.
미로형 공포 체험존 ‘호러 메이즈’도 문을 열었다. 중도 포기자가 속출한다는 코스다. 호러 메이즈의 공포감은 명성 그대로다. 목소리와 분위기로 체험객을 전율하게 만든다. 다 끝났겠다 싶어 안도하면 등 뒤에서 숨을 쉬고 있거나 난데없이 체험객 행렬의 옆구리를 습격하는 식이다. 미리 예상하고 있어도 꼼짝없이 당한다. 다만 조명은 현재보다 약간 밝게 해도 될 듯하다. 실내가 너무 어두운 탓에 배우들과 마네킹의 ‘열연’이 묻히는 게 아쉽다. 핼러윈 축제는 오는 11월 20일까지 이어진다.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을 수상한 채경선 미술감독이 ‘블러드 시티6’의 콘셉트를 설명하고 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10/05/SSI_20221005214033_O2.jpg)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을 수상한 채경선 미술감독이 ‘블러드 시티6’의 콘셉트를 설명하고 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10/05/SSI_20221005214033.jpg)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을 수상한 채경선 미술감독이 ‘블러드 시티6’의 콘셉트를 설명하고 있다.
캐리비안 베이의 해변카페 ‘마르 카리베’도 시즌 2로 업그레이드됐다. 종전 파도풀(해변카페) 일대에서 하버마스터(마을)와 어드벤처풀(광장)까지 확대됐다. 먹거리, 굿즈, 공연 등 즐길 거리도 더욱 풍성해졌다.
파도풀 야자수 아래에 소파, 데크 등으로 구성한 약 260석 규모의 셰이드존은 좌석 일부에 대해 유료 예약제를 도입했다. 이용 금액의 최대 90%까지 리조트 내에서 쓸 수 있는 기프트 카드 등으로 돌려준다. 마르 카리베 2.0은 11월 중순까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 30분~오후 8시 30분이다.
글·사진 손원천 기자
2022-10-06 15면